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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티크프로24 논터치 개봉, 설치, 사용기

 

 

 

신티크22 를 주로 사용하다 답답했던 점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1. 도트피치

처음 구매할 때부터 우려했던 점입니다.

약 2년간 아이패드프로(1,2,3세대 모두 사용했었습니다.) 로 눈은 높아졌는데, 작은 화면이 불만이라

그나마 비슷한 가격대의 신티크 22를 선택했던 것이기에

그림작업을 할 때 보이는 엄청난 크기의 도트는 상당한 스트레스였습니다.

 

2. 화면 코팅 (필름?)

조금 부옇다는 느낌. 뽀얀 것도 아니고 조금 부옇다.. (이런 단어 없습니다..)

관련해서 온라인의 반응은 필름이 씌워져 판매되어서 그렇다 라는 것

하이글로시 필름을 씌우면 괜찮다, 필름을 벗기면 된다 그런 정보가 있었지만

굳이 제품을 건드려 A/S에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신티크22는 아주 훌륭한 제품이었지만,

도트피치에 의한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업무 시간에 다른 제품들을 검색하는 제 모습을 발견.

이러다 굶을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이 드는 순간이 왔습니다..

 

역시 와콤.. 이런 식으로 나온단 말이지..

이십여년간 제품 라인업을 쪼개는 노하우를 이길 수는 없는 것이었던 것인가..

 

 

우선 가장 스트레스를 주었던 도트피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 무엇인가가 중요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판매중인 와콤 제품의 DPI와 도트피치를 계산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아래 사이트에서 도트피치를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https://www.pxcalc.com/

 

 

계산 결과는 두둥!

 

제품명 아이패드프로 12.9 신티크16 신티크22 신티크프로13 신티크프로16 신티크프로24 신티크프로32
화면 스팩

12.9"  Liquid Retina HD Display 2732 x 2048 

DCI-P3

15.6" FHD, 1920 x 1080 

72%NTSC

21.5" FHD, 1920 x 1080 

72%NTSC

13.3" FHD, 1920 x 1080 

Adobe RGB 87%

15.6" UHD, 3840 x 2160 

Adobe RGB 94%

23.6" UHD, 3840 x 2160 

Adobe RGB 99%

31.5" UHD, 3840 x 2160 

Adobe RGB 98%

DPI 264.68 141.21 102.46 165.63 282.42 186.69 139.87
도트피치 0.096 mm 0.1799mm 0.2479mm 0.1534 mm 0.0899 mm 0.1361mm 0.1816mm

-DPI는 높을수록 미세함, 도트피치는 낮을수록 미세함-

 

 

여기서 기준이 되는 아이패드프로에 가장 근접한 도트피치를 가진 신티크는

신티크프로16(무려 아이패드프로보다 위!), 그 다음은 신티크프로24 였습니다.

 

자 이렇게 계산이 나왔으니 직접 확인해봐야겠죠.

가까운 와콤 매장에 다녀왔습니다. (사진..깜빡..)

 

신티크프로16은 기존 사용하던 아이패드프로와 세로 화면이 큰 차이가 없어,

한 화면에 보이는 정보량이 적을 것이므로, 아이패드프로와 마찬가지로 선택지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리고 신티크 프로24와 32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둘 다 큰 화면으로 충분한 정보량을 제공할 수 있었기 때문에 기준은 도트피치가 되었습니다.

확인 결과 32는 미세하게 도트가 보이고, 24는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제 눈에는요.

 

신티크에다 눈을 갖다대고 주무르는 제 모습이 이상했던 매장 아저씨의 눈빛이 부담스러워지는 순간,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아저씨의 눈빛이 순식간에 온화해지고, 제 통장잔고는 겨울왕국이 되는 마법의 순간이 지나고..

 

 

 

 

아.. 어떻게 들고가지..

 

마침 와콤 플렉스암을 싸게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기에

짐이 늘었습니다.

 

 

 

 

드.. 들고왔어!!

 

갓 낚아올린 고기는 바로 내장을 따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즉시 배를 따봅니다.

 

 

 

 

뭐가 많습니다.

전원선, USB연결선, 펜, 리모컨, 펜꽂이1,2

싹 다 있는지 확인해봅니다.

 

 

 

 

등짝을 봅니다.

크고..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아직 면상을 보기 전 배를 따야 할 게 하나 더 있네요.

 

 

 

 

플렉스암입니다.

 

 

 

 

요놈도 뭐가 많습니다.

아 마감해야하는데 너무 복잡타..

책상연결 클램프, 팔1, 팔2, 신티크 브라켓, 기타등등..

 

 

 

 

설치합니다. 

클램프를 책상에 끼우고

 

 

 

 

족발이 나왔네요.

팔 1을 끼우고

 

 

 

 

팔 2를 끼우면

플렉스암은 조립 끝입니다. 

 

생각보다 너무 쉬워 보이지만

무거워서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족발이 또 나왔습니다.

신티크의 뚜껑을 땁니다.

 

 

 

 

브라켓을 대고 나사구멍을 확인

 

 

 

 

선을 브라켓을 통과해 연결

 

 

 

 

 

뚜껑을 덮어주고 나사를 조여줍니다.

 

 

 

 

이제 정말 위험한 순간입니다.

잘 들고 클램프에 브라켓을 연결합니다.

 

 

 

 

도킹!

 

 

 

 

떨어지기 전에 꽈악 꽉!

 

 

 

 

하아.. 설치했습니다.

 

 

 

 

잘 들리네요.

..너무 잘 들리는데? 야 내려가라고!

 

 

 

 

장력이 신티크프로 32에 맞추어져 있으므로

신티크프로 24에 사용하려면 조금 풀어주는 게 좋습니다.

아니면 쓰다가 턱을 가격당할 수도 있습니다.

비싸서 때리지도 못하니 미리 조심합시다.

 

 

 

 

요롷게 고정될 수 있도록.

 

 

 

 

설치 다하니 밤이 되었네요.

오늘도 밤을 새야겠습니다.

 

 

 

 

안쓸때는 요렇게.

 

 

 

뭐 사용기는 따로 안 올려도 될 것 같습니다.

돈값 아주 잘 하구요.

필압 아주 좋고, 펜 위치 잘 잡히고

그냥 뭐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제가 신티크프로 24를 구매한 목적. 도트피치

 

정말 도트 하나 안 보입니다.

클립스튜디오에서 고화질로 설정하지 않아도 도트가 안 보이네요.

컴퓨팅 성능도 아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펜에 관해 이야기할 기회가 다음에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 우선 기본으로 오는 프로펜2, 프로펜 슬림 2개의 펜을 사용합니다.

프로펜 슬림은 데셍이나 펜터치를 할때 쓰고

나머지 컬러작업, 및 편집작업은 프로펜2를 사용하죠.

정밀한 작업에는 조금 얇은 펜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마지막 한 가지

컬러 캘리브레이션을 해야겠네요.

 

 

이전 포스팅에서도 밝혔듯, 전 웹툰작가기 때문에

어도비 RGB 같은 너어얿은 색영역은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sRGB색영역으로 캘리를 진행합니다.

기계가 알아서 하는거니 전 그냥 기다립니다.

 

캘리가 끝났네요.

 

 

 

 

좌측 이미지의 점선이 sRGB 색영역 커버리지, 우측 이미지의 점선이 Adobe RGB 색영역 커버리지입니다.

색으로 표현된 커버리지는 신티크프로 24의 색영역이구요. 그냥 뭐 다 뒤덮었네요.

캘리는 모니터들의 색상을 조금 균일하게 한다 이상의 의미는 없었습니다.

 

 

신티크프로 24.. 제품 좋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이 없습니다.

와콤 제품중에 이렇게 만족도가 높은 제품은 또 처음이네요.

와콤 너 이자식 화이팅.

근데 좀 더 싸고 가볍게 만들수는 없겠니?

 

 

 

 

세줄요약

 

1. 신티크프로 24. 크고 아름답고 무겁다.

2. 최고급 라인업 제품인만큼 차고 넘치는 성능. 도트 따윈 보이지 않는다.

3. 그런만큼 엄청나게 비싸다.. 32사는 분들 재력 무엇?